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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갔지만,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쓰러졌던 김진석 소방위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어린 딸과 아내에게 돌아가기 직전 시작된 다급한 출동이 그의 마지막 임무가 됐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공장 건물 3층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들었던 김진석 소방위는 동료 1명과 유독 가스 가득한 이곳에 고립됐습니다.
동료가 먼저 구조되고, 김 소방위가 발견된 건 27분이나 더 지난 뒤, 이미 심장은 멈춰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17일) 새벽 0시 55분 결국 순직했습니다.
급히 차려진 빈소, 마지막 인사도 건네지도 못한 유족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딸을 둔 '가장'을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김진석 소방위 장인/음성변조 : "'독 물질 연기를 많이 마셔서 장기가 다 파손됐다', 우리 딸애가 이제 애 어린이집 맡기고 이제 또 직장에서 (전화받고 왔는데) '이미 부종이 시작됐다. 조금 있으면 아마 못 알아볼 거다…'"]
24시간 근무 퇴근 직전 발생한 화재, 왜 유해 물질 가득한 곳에 제일 먼저 투입됐는지, 더 빨리 구조될 순 없었는지, 답을 듣지 못한 질문이 노트에 빼곡합니다.
[김진석 소방위 장인/음성변조 : "누가 정확히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화재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고 하니까 (구조를) 잊어버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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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보다 먼저 뛰어 든 김 소방위는 '우직한' 심성의 사위였습니다.
[김진석 소방위 장인/음성변조 : "못된 사람 같으면 (후배를) 앞세웠을 거예요. 근데 얘가 이제 먼저 들어갔다는 거예요. 멍청한 거죠. 요즘 대한민국에서 살려면 그래서는 안 되는…."]
합동 분향소에도 소방관 동료와 시민들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전누리/세종시 : "저도 사실 (소방관인) 남편이 중간중간 출동 나가서 전화가 안 되는 불안한 순간이 많았거든요. 너무 남 일 같지 않아서…."]
김 소방위는 올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네 번째 소방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 전화 :, 4444
▷ 이메일 :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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