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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철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10-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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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그리고 쿠데타 혐의로 복역 중인 전 대통령의 아들이 맞붙은 브라질 대선. 여론조사는 박빙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오늘 월드이슈에서는 최규연 외신캐스터와 브라질 대선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브라질 대선, 아직 끝난 게 아니죠? 그렇습니다. 현지시각 4일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오는 25일 결선 투표가 치러집니다. 현직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좌파의 상징적인 인물이죠. 이미 세 차례 대통령을 지냈고, 이번에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상대인 45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연방 상원의원이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인데요. 대통령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지난 대선 패배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2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서 복역 중입니다. 브라질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1, 2위 후보가 결선에서 다시 맞붙는데요. 선거 전에는 룰라가 근소하게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결과는 플라비우 47.03%, 룰라 45.16%.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 대통령/4일 :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1차 투표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브라질 대선 후보/4일 : "방금 나온 결과에 매우 만족합니다. 바다이야기 기계 가격 거의 5천6백만 명의 브라질 국민들이 저에게 투표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보여주는 건 브라질이 변화를 원한다는 겁니다."] 쿠데타 모의 혐의로 복역 중인 전 대통령의 아들이 예상을 뛰어넘은 지지를 받은 이유가 뭘까요? 네, 민생과 치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된 결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건 브라질의 거시 경제 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경제는 성장하고 실업률도 낮아졌지만, 높은 생활비와 늘어난 가계 부채로 유권자들은 자신의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범죄와 치안 문제가 선거의 핵심 쟁。으로 떠올랐는데요. 플라비우는 교도소 확대와 강경 범죄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보수 후보 답게 정부 기능 축소,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도 약속했는데요. 반면 룰라는 생활과 노동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 6일 근무 관행을 없애고, 임금 삭감 없이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크리스토퍼 사바티니/채텀하우스 중남미 프로그램 국장/5일 : "플라비우는 강력한 범죄 대응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게 승부를 갈랐습니다. 많은 유권자에게는 '룰라 피로감'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브라질 정치를 이끌어온 룰라와 노동자당에 대한 변화 요구와 반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릴게임다운로드 이번 선거의 진짜 승자는 아들이 아니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요? 그렇습니다. 정작 자이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없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보우소나루 정치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루시아나 사벤사/보우소나루 지지자/5일 : "얼마 전 퇴임한 대법관은 '보우소나루주의는 패배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걸,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라비우는 당선될 경우 아버지의 사면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혀왔기 때문에, 이 문제가 결선 이후 정치권과 사법부의 새로운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라질 의회 구성도 크게 바뀌었다고요? 네, 어쩌면 장기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대선과 같은 날 실시된 의회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우파 정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플라비우가 속한 자유당은 하원 513석 가운데 121석을 확보해 원내 최대 정당이 됐고요. 상원에서도 28석으로 가장 큰 정당이 됐는데요. 단독 과반은 아니지만 보수 진영의 영향력은 확실히 커졌습니다. 이번 브라질의 우파 약진은 중남미 전체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볼리비아, 그리고 콜롬비아와 페루까지 우파 정권이 들어섰는데요.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까지 이 흐름에 합류한다면, 중남미의 우경화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쌈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남미 장악 계획, 이른바 돈로 독트린의 마지막 퍼즐이 브라질 대선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이제 관심은 오는 25일 결선인데요. 두 후보의 격차가 2%포인트도 되지 않잖아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1차 투표에서 두 후보, 어느쪽에도 가지 않았던 표심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습니다. 플라비우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우파 후보들의 지지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룰라는 1차 투표에 나오지 않은 3천3백만 명이 넘는 기권층과 중도층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만 탈락 후보들의 표가 그대로 한쪽으로 이동하는 건 아닌 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 20%에 이르는 기권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브라질 대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죠. 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가문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관계인데요. 지난 5월 백악관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1차 투표 결과에 직접 반응하기도 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5일 : "접전이었지만 아주 큰 승리입니다. 놀라운 결과입니다."] 한편 브라질은 남미 최대 친중 국가로 꼽힙니다. 중국 정부는 브라질에 친트럼프 정권이 들어설 경우 남미 자원 공급망을 사실상 모두 잃게 된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친중 룰라냐, 친미 보우소나루냐. 이번 브라질 대선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 전화 :, 4444 ▷ 이메일 : KBS ollow n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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