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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신문] 기후에너지 연구개발(R&D)의 투자 방향을 정부 정책과 기술·시장 전망에 맞춰 조정하는 논의가 시작됐다. 2028년 신규사업 기획 기준을 검토하는 한편, 10~20년 뒤 산업과 에너지시스템의 변화를 전망해 장기 혁신과제를 발굴하는 자문체계도 마련한다. 단·중기 기술 확산과 장기 기술개발을 함께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이호현 2차관 주재로 '2026년 제2차 기후에너지기술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을 논의했다. 안건은 '2028년 기후에너지 R&D 투자방향(안)'과 '장기 기후에너지기술 자문위원회 운영 계획(안)'이다.
■ 2028년 신규사업, 정책 연계성·시장 파급효과 함께 검토
이번 투자방향 논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3월까지 수립할 예정인 '2028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의 기후에너지 분야 검토를 위해 마련됐다. 개별 사업의 예산을 확정하는 단계에 앞서 신규사업 기획 과정에서 고려할 기준을 살피는 성격이다.
주요 고려사항은 기술개발의 필요성, 에너지 대전환·녹색 대전환 등 정부 핵심정책과의 부합성, 전문가 평가·검토를 거친 기술적 우수성과 시장 파급효과다. 기술 자체의 개발 가능성뿐 아니라 정책 이행에 얼마나 기여하고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의 토대는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2024~2033)'과 '에너지 기술확산 전략로드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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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차 계획이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이라면, 기술확산 로드맵은 탄소중립과 2030·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단·중기 성과 창출에 초.을 맞춘다. 발전·계통·소비·전환에 걸친 전주기 기술 확산을 다룬다는 。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활용으로 연결하는 방향이 신규사업 기획에도 고려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수소·미래 전력망을 연구개발 현장과 연결한 기후에너지 기술 혁신 개념도(AI 생성 이미지).
■ 미래 수요 먼저 전망...4개 분과서 난제·혁신과제 도출
장기 기술개발은 별도의 자문체계를 통해 구체화한다. 기후부는 녹색전환정책관과 민간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장기 기후에너지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10~20년 뒤의 미래상을 먼저 전망하고, 미래 산업과 에너지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에 필요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자문위원회 아래에는 미래상, 청정전력, 열/연료 전환, 미래전력망 등 4개 실무 분과를 두는 방안이 제시됐다. 미래상 분과는 경제·사회·정책 전문가를 중심으로 미래사회와 산업구조를 전망한다. 나머지 3개 핵심기술 분과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해결할 문제와 기술적 난제를 찾고 혁신과제 및 R&D 추진방안을 도출한다.
청정전력 분과의 논의 분야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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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연료 전환 분과는 열에너지와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비이산화탄소(Non-CO₂) 분야 등을 다룬다. 미래전력망 분과는 전력망 지능화와 직류 송배전, 초전도 송전 등을 검토한다.
실무위원회에서 발굴한 과제는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 제안되며, 향후 신규사업·과제 발굴과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 기술 확산은 산업계, 장기 난제는 학계·연구계 중심
NDC 대응과 기술의 시장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확산 전략로드맵에는 산업계 중심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반면, 장기 자문체계의 핵심기술 분과는 학계와 연구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당장 현장에 적용할 기술과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과제를 각각의 관。에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총괄 운영은 기후부 기후에너지기술과가 맡고, 에너지기술평가원(기술정책실)이 실무 분과별 간사 등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미래 전망에서 출발해 기술적 난제와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정부 투자 방향으로 연결하는 절차다.
앞서 지난 7월 출범한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기후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기본방향과 기획·평가·관리, 투자조정 등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협의체다. 기후부 2차관을 의장으로 소관 정책관과 에기평 원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손정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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