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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혁진나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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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 다윈에 위치한 ‘다윈 LNG플랜트’ 전경. 바다에서 끌어 온 가스를 액화하는 플랜트 설비(왼쪽 은색 파이프 구조물)와 정제·액화 공정을 완료한 LNG를 저장하는 탱크(오른쪽 흰색)./SK이노베이션 티모르해를 사이에 두고 동남아시아와 마주한 호주 북부 도시 다윈. 도심에서 차로 40여 분을 내달려 맹그로브 숲 끝자락에 다다르면 SF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은빛 요새가 시야를 압도한다. 축구장 100개 크기인 약 70㏊ 부지를 배관이 성벽처럼 에워쌌고, 촘촘히 얽힌 파이프라인 사이로 거대한 탱크들이 망루처럼 솟아 있다. 아침부터 뙤약볕에 달궈진 배관은 열기를 뿜어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정반대다. 바닷속 380㎞를 달려온 가스가 이중 삼중의 여과와 냉각을 거쳐 영하 162도에서 액체로 바뀐다. 섭씨 33도가 넘는 건조한 대지 위에서 극저온의 차가운 연료가 태어나는 셈이다. 30일(현지 시간) 찾은 ‘다윈 LNG 플랜트’(DLNG)는 바로사 해상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LNG로 바꿔 세계로 실어 내는 가스 요새다. SK이노베이션(096770) E&S(이하 SKI E&S)가 2012년부터 14년간 공들인 바로사 프로젝트의 결실도 이곳을 거쳐 한국행 뱃길에 오른다. 바로사 가스전은 다윈에서 북쪽으로 약 380㎞ 떨어진 해상에 자리한다. 호주 산토스(운영사·지분 50%)와 SKI E&S(37.5%), 일본 제라(JERA·12.5%)가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이며 2021년 3월 최종투자결정(FID) 후 집행된 개발비 43억 달러 중 SKI E&S가 16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입했다 릴게임환전 . 호주 다윈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 해상생산시설(FPSO)/SK이노베이션 가스의 여정은 티모르해 해저 3㎞ 아래에서 시작된다. 지하 6개의 생산정에서 뽑아 올린 가스는 해상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서 1차 처리를 거친 뒤, 지름 32인치 해저관을 타고 다윈 플랜트로 쏟아져 들어온다. 플랜트에서는 가스에 함유된 이산화탄소와 수분, 수은을 걸러낸 뒤 프로판, 에틸렌, 메탄을 냉매로 쓰는 3단계 냉각으로 이를 액화한다. 완성된 LNG는 높이 50m, 지름 90m 저장탱크에 머물다 운반선에 실려 나간다. 다윈 현장은 14년에 걸친 SK의 해외 자원개발 뚝심의 산물이다. 2012년 투자 당시만 해도 ‘잘해야 미니 LNG’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까지 평가정 5공을 추가로 뚫어 매장량을 세 배 가까이 늘렸다. 가스가 바닥난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의 설비를 고쳐 쓰는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초기 투자비를 아끼고 인허가 기간도 단축했다. 김현준 SK이노 E&S LNG사업본부 기술위원은 “민간 기업이 한 프로젝트에 14년을 매달려 결실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SK의 선박인 프리즘 어질리티호가 호주 다윈LNG 터미널에서 LNG를 선적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우주전함 야마토 게임 바로사는 지난해 12월 생산을 시작해 올해 1월 첫 카고를 실어 보냈다. 2월에는 SKI E&S의 프리즘 어질리티호가 실어 온 물량이 충남 보령 터미널에 첫 하역을 마쳤다. 연간 생산능력 350만 톤 중 SKI E&S는 매년 130만 톤을 확보해 20년간 들여온다.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3%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가스전 개발에 대비해 부지 내 유휴 공간에 설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사는 SKI E&S가 20년에 걸쳐 쌓아 온 ‘LNG 풀 밸류체인’의 핵심 퍼즐이기도 하다. 2006년 광양발전소에 LNG를 직도입하면서 첫 단추를 끼운 회사는 이후 미국 우드포드 셰일 가스전과 바로사(생산), LNG선박 4척과 LNG 터미널(운송·저장), 광양·파주·여주 등 발전소(소비)를 한 줄로 엮었다. 가스 개발부터 전력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의 완성이다. 강륜권 SKI E&S 경영기획실장은 “LNG 사업에서 통하는 건 옵션의 경제”라며 “여러 옵션을 보유하면 조합의 경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시황 대응력이 올라간다”고 경쟁력을 설명했다. 선제 투자의 가치는 최근 요동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이란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카타르가 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을 연장했지만, 호주산은 중동을 거치지 않고 열흘 남짓이면 한국에 닿는다. 개발 단계부터 지분을 쥔 장기 물량이라 현물값이 치솟아도 안정된 원가로 들여올 수 있다. 14년 전 한 민간 기업이 던진 승부수가 국가 에너지 안보의 방파제로 돌아왔다. , LNG선박 4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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