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길버트가 던지던 1회에, 오클랜드 타자 카를로스 코르테스가 시속 107.8마일짜리 강한 직선타를 쳤고, 그 공이 길버트 몸을 맞은 뒤 유니폼 안쪽에 그대로 끼어버렸다.
길버트도 순간 공이 어디 갔는지 몰라서 몇 초 동안 자기 배 쪽을 더듬어 확인해야 했다. 이 장면은 2026년 4월 22일 시애틀-애슬레틱스 경기에서 나온 일이다.
심판은 공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판단했고, 경기를 일시중단시키고 데드볼 선언했다.
아웃으로 인정되는 캐치는 기본적으로 글러브나 손으로 공을 정상적으로 제어해야 하는데, 공이 선수 유니폼 안으로 들어가 버리면 그 즉시 데드볼 처리된다.
MLB 관련 규정 설명과 심판 해석에는 공이 선수나 코치의 유니폼 안으로 들어가거나 장비에 끼면 심판이 “타임”을 선언하고, 공이 죽은 것으로 본 뒤 주자들을 공정하게 배치한다고 나온다.
그래서 결과가 아웃이 아니라 안타가 된 것이다.
MLB와 AP 보도에 따르면 코르테스는 1루타를 기록했고, 당시 3루 주자 닉 커츠는 그대로 3루에 남았고, 1루 주자 셰이 랭글리어스는 2루로 진루했다.
왜 3루 주자가 홈으로 못 들어왔냐는 점도 중요하다. 이 플레이는 홈으로 굴러가 버린 일반적인 인플레이 타구가 아니라, 투수 몸에 맞고 유니폼에 박히면서 즉시 죽은 공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판은 “공이 계속 살아 있었다면 어디까지 갔을까”를 기계적으로 계산하기보다, 그 순간의 플레이를 공정하게 복원하는 방식으로 주자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투수의 유니폼에 공이 박히면서 데드볼이 선언된 사례는 MLB 최초라고 여겨지긴 하지만, 이전에 마이너리그에서나 싱글A에서 나온적 있는 기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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