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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현장에서 기도회를 여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촛불교회'가 기도회 600회를 맞아 미국·이스라엘의 전쟁 폭력을 규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고난과 투쟁 현장에서 기도회를 열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해 온 촛불교회의 거리 기도회가 600회를 맞았다. 2008년 광우병 집회를 계기로 탄생한 그리스도인들의 이 모임은 17년간 600번의 기도회를 통해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 해고 노동자, 산재 피해자, 부당 해고자, 강제 철거 이주민, 전쟁 피해자, 난민 등 현장에서 다양한 약자의 울부짖 릴게임바다이야기 음을 마주하고 함께 기도했다.
600번째 현장은 전쟁으로 일상이 파괴된 중동 지역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회였다. 촛불교회는 3월 19일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미국·이스라엘이 중동 전역에서 자행하고 있는 전쟁 폭력과 학살을 규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그리스도인 40여 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 전쟁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기도회에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미나브 지역 여자 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이란 민간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등 전쟁과 침략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기도회에는 참가자들의 참담함과 분노가 짙게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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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희생된 이란 초등학생들의 얼굴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며 죽음을 추모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해민 간사는 "600번째 촛불을 밝히며 멈추지 않는 바다이야기 기도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 앞에 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폭력과 학살의 현실 속, 이란 땅에는 고통과 눈물과 죽음이 쌓여 가고 있다. 일상을 빼앗긴 이란의 이웃들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 명숙 활동가는 이번 전쟁을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이라고 했다. "엡스타인 성범죄 사건 연루와 이민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세관단속국(ICE) 사태로 많은 미국 시민이 트럼프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이런 내부의 반대 여론을 트럼프 행정부는 외부의 침략 전쟁으로 멈추려고 했다. 또한 중동의 패권과 석유 자원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빼앗고 장악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전쟁의 명분은 모두 없어진 상태라고 했다. 명숙 활동가는 "미국 국가정보국이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 파괴돼 재건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장을 와해시키려 했다는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미국 대테러국장도 임박한 위험은 없었다며 사임했다. 지금 트럼프가 말한 모든 전쟁의 이유는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명숙 활동가는 "전쟁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부한 유럽과 일본처럼 한국 정부도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사단법인 하나누리 대표 방인성 목사는, 하나님이 전쟁을 벌이는 제국주의의 행태를 반드시 심판한다고 했다. "구약에는 온통 제국에 대한 심판, 즉 제국은 망할 것이라는 말씀이 가득하다. 거대한 나라가 오만해지더니 무수히 많은 나라와 생명을 짓밟는 일을 자행했다. 하나님은 약한 사람들을 보듬으라고 힘을 주셨는데, 그 힘으로 약한 사람들을 짓밟는 것을 하나님은 그냥 보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말했다.
방인성 목사는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전쟁의 앞잡이가 아닌 평화의 앞잡이, 인류 평화의 교두보가 돼야 한다. 남북의 분단을 이용해 전쟁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강대국의 노름을 단합해 거부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600번째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하고 저항하며 투쟁하자"고 말했다.
방인성 목사는 자신이 기준이 되어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전쟁을 벌이는 행태를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촛불 기도회 600회를 맞이해 전 촛불교회 운영위원장 김동한 장로가 쓴 글을 김준표 목사가 대독했다. "17년 동안 정치·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 한가운데서 촛불교회는 촛불 기도회를 통해 촉진제 역할을 하려고 애써 왔다"면서 "재개발 흑역사의 산증인,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에 함께한 것부터 오늘까지 600번 기도회를 열어 왔다. 승리한 현장도 있고, 아직도 유지되는 현장도 있다. 모순 투성이인 인간 세상에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의구심을 안고, 그러나 소망과 믿음으로 촛불을 든다"고 했다.
촛불교회는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2009년 2월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해오름 예배'를 열면서 창립했다. △삶과 참여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기독 운동 △진정한 예배는 사건의 예배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필수적인 교회 △고난의 현장에 서는 교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에서 기도해 온 촛불교회는, 부당 해고 및 산재 사망 등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강제 철거로 쫓겨난 철거민을 비롯해 세월호·스텔라데이지호·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 피해 가족들 곁에 섰다. 또한 원자력발전과 오염수 방류 반대 등 생태 정의를 위한 저항의 깃발을 들고 성소수자와 장애인들과 함께 기도했다.
촛불교회의 거리 기도회가 600회를 맞이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전 운영위원장 김준표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늘 어둠 속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잊지 않고 손을 잡고 기도해 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너무 귀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촛불교회의 존재를 잘 모르는데 '이렇게 예수 정신을 가지고 거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점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의 구호가 때론 투쟁적이라 보수적인 교인들에게 낯설고 거부감이 들 순 있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촛불교회 담당 목회자로 부임한 최동빈 전도사는 "현재 촛불교회 참석자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앞으로는 청년들이 더 많이 순서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기도회 오실 때, 주변에 한 명씩이라도 같이 가자고 제안해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촛불교회의 601번째 현장은 강동구청이다. 이들은 3월 25일 저녁 7시 30분 강동구청에서 해고당한 청소 노동자와 연대하는 촛불 기도회를 연다.
엄태빈 scent00@newsnjoy.or.kr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고난과 투쟁 현장에서 기도회를 열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해 온 촛불교회의 거리 기도회가 600회를 맞았다. 2008년 광우병 집회를 계기로 탄생한 그리스도인들의 이 모임은 17년간 600번의 기도회를 통해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 해고 노동자, 산재 피해자, 부당 해고자, 강제 철거 이주민, 전쟁 피해자, 난민 등 현장에서 다양한 약자의 울부짖 릴게임바다이야기 음을 마주하고 함께 기도했다.
600번째 현장은 전쟁으로 일상이 파괴된 중동 지역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회였다. 촛불교회는 3월 19일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미국·이스라엘이 중동 전역에서 자행하고 있는 전쟁 폭력과 학살을 규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그리스도인 40여 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 전쟁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기도회에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미나브 지역 여자 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이란 민간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등 전쟁과 침략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기도회에는 참가자들의 참담함과 분노가 짙게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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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희생된 이란 초등학생들의 얼굴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며 죽음을 추모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해민 간사는 "600번째 촛불을 밝히며 멈추지 않는 바다이야기 기도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 앞에 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폭력과 학살의 현실 속, 이란 땅에는 고통과 눈물과 죽음이 쌓여 가고 있다. 일상을 빼앗긴 이란의 이웃들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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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전쟁의 명분은 모두 없어진 상태라고 했다. 명숙 활동가는 "미국 국가정보국이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 파괴돼 재건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장을 와해시키려 했다는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미국 대테러국장도 임박한 위험은 없었다며 사임했다. 지금 트럼프가 말한 모든 전쟁의 이유는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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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하나누리 대표 방인성 목사는, 하나님이 전쟁을 벌이는 제국주의의 행태를 반드시 심판한다고 했다. "구약에는 온통 제국에 대한 심판, 즉 제국은 망할 것이라는 말씀이 가득하다. 거대한 나라가 오만해지더니 무수히 많은 나라와 생명을 짓밟는 일을 자행했다. 하나님은 약한 사람들을 보듬으라고 힘을 주셨는데, 그 힘으로 약한 사람들을 짓밟는 것을 하나님은 그냥 보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말했다.
방인성 목사는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전쟁의 앞잡이가 아닌 평화의 앞잡이, 인류 평화의 교두보가 돼야 한다. 남북의 분단을 이용해 전쟁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강대국의 노름을 단합해 거부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600번째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하고 저항하며 투쟁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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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기도회 600회를 맞이해 전 촛불교회 운영위원장 김동한 장로가 쓴 글을 김준표 목사가 대독했다. "17년 동안 정치·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 한가운데서 촛불교회는 촛불 기도회를 통해 촉진제 역할을 하려고 애써 왔다"면서 "재개발 흑역사의 산증인,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에 함께한 것부터 오늘까지 600번 기도회를 열어 왔다. 승리한 현장도 있고, 아직도 유지되는 현장도 있다. 모순 투성이인 인간 세상에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의구심을 안고, 그러나 소망과 믿음으로 촛불을 든다"고 했다.
촛불교회는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2009년 2월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해오름 예배'를 열면서 창립했다. △삶과 참여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기독 운동 △진정한 예배는 사건의 예배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필수적인 교회 △고난의 현장에 서는 교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에서 기도해 온 촛불교회는, 부당 해고 및 산재 사망 등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강제 철거로 쫓겨난 철거민을 비롯해 세월호·스텔라데이지호·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 피해 가족들 곁에 섰다. 또한 원자력발전과 오염수 방류 반대 등 생태 정의를 위한 저항의 깃발을 들고 성소수자와 장애인들과 함께 기도했다.
촛불교회의 거리 기도회가 600회를 맞이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전 운영위원장 김준표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늘 어둠 속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잊지 않고 손을 잡고 기도해 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너무 귀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촛불교회의 존재를 잘 모르는데 '이렇게 예수 정신을 가지고 거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점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의 구호가 때론 투쟁적이라 보수적인 교인들에게 낯설고 거부감이 들 순 있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촛불교회 담당 목회자로 부임한 최동빈 전도사는 "현재 촛불교회 참석자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앞으로는 청년들이 더 많이 순서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기도회 오실 때, 주변에 한 명씩이라도 같이 가자고 제안해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촛불교회의 601번째 현장은 강동구청이다. 이들은 3월 25일 저녁 7시 30분 강동구청에서 해고당한 청소 노동자와 연대하는 촛불 기도회를 연다.
엄태빈 scent00@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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